[마켓포커스]투자전략팀장에게 듣는다-동시만기일 이후, 수급 전망은?

입력 2015-09-10 17:06
[마켓포커스]



- 투자전략팀장에게 듣는다

출연 :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Q. 동시만기일 이후, 수급 전망은?

만기일에 나올 수 있는 매물인 순차익잔고가 이미 2012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일 기준으로 약 1조 7,7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8월 옵션만기일 대비 약 9,700억 원이 급격히 감소했다. 8월 만기 이후 매수차익 잔고는 약 3,100억 원 감소했지만 매도차익잔고는 약 6,500억 원 증가하여 프로그램매수가 유입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물론 전일 뉴욕증시 하락과 외국인 대규모 매도를 주의해야겠지만 이러한 가능성은 낮다.

Q. 현, 선물, 엇갈리는 외국인 수급 배경은?

현물시장에서 외국인매도는 지속됐지만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매수가 주가지수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관련 악재가 전반적인 지수상승 가능성을 확대시켰기 때문에 외국인이 현물을 매수하기 보다 선물로 그 동안 매도에 대한 이익을 확정하거나 현물매도에 대한 헷지를 진행했다고 판단된다. 현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규모감소 혹은 매수전환의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국내증시 추세 전환 시점은?

9월 회의 전후로 국내 주식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로 촉발된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이 현재 완화되고 있고 연준의 9월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을 조정장세로 이끌고 있다. 9월 회의 시점에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빠르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이벤트가 마무리되면 시장은 다시 펀드멘탈에 주목하게 될 것이다. 또한 현재의 컨센선스와 환율 및 국제원자재 가격 등을 감안할 때 국내 3/4분기 기업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 주식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판단된다.

Q. 아시아증시, 동반 급등 배경은?

중국과 일본의 경기 부양책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가 연임에 성공하며 법인세 인하를 발표했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러한 행보는 일본정부의 경기부양책 재발표에 대한 기대를 확산시켰다. 또한 중국은 기존의 금융완화정책과 더불어 재정확대 정책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대규모 지방정부 인프라를 승인한 것은 재정확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시장이 받아들이고 있다.

Q. 中 물가지수 금일 발표, 증시상승 이어갈까?

생산자물가는 마이너스를 지속하겠지만 그 폭은 감소할 것으로 판단되고 소비자물가는 상승폭이 미미하게나마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현재 시점에서 물가지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Q. 9월 금통위, 금리결정 전망은?

9월에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국내외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금리인하 추진으로 해결하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가계부채 문제 확대와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연내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방어할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한국은행과 정부입장에서는 경기부양에 주력하고 있지만 금리인하 보다 재정확대 및 소비세 인하 등의 정책으로 경기를 부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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