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방한 중인 훌리오 벨라르데(Julio Velarde) 페루 중앙은행 총재 등 자본시장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 자본시장과 금융투자 산업의 상호 투자확대 등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페루 중앙은행 총재를 비롯해 증권감독원 릴리안 로까 원장, 리마증권거래소 끄리스띠안 라웁 이사장 등 대표단 25명과 하이메 포마레다 주한 페루대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황영기 회장은 "페루의 자본시장은 향후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따른 잠재 성장성이 높고, 특히 중남미통합증권시장인 MILA(Market Integrated of Latin America) 의 참가국으로서 한국의 중남미 포트폴리오 투자의 창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황 회장은 또한 "작년 6월, 국내 주요 증권회사 CEO로 구성된 대표단이 MILA 참가국인 멕시코와 콜롬비아를 방문하여, 현지 투자여건과 향후 투자전망 등을 모색했다"며 "페루 대표단의 서울 방문을 계기로 우리 업계의 중남미시장 투자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벨라르데 총재는 "페루는 지난 해 대내외적인 충격으로 성장이 일시 둔화되었으나, 중남미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건전한 거시경제 기반을 갖추고 있어,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한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벨라르데 총재는 또한 "향후 페루 경제는 최대 교역국인 미국의 경제회복, 정부의 장기적 내수 육성정책에 따른 내수시장 회복, 대규모 인프라 투자, 정부의 공공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며 "페루는 한국의 직접투자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 투자에 있어서도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페루 대표단에 참가한 증권감독원장, 리마증권 거래소 이사장과 양국간 자본시장 동반성장과 상호투자 촉진을 위해 한국의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K-OTC 시장과 채권 장외시장 운영 관련 발전경험을 공유하는 등 상호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