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 제롬 김)는 10일 서울 노보텔앰배서더 강남 호텔에서 '2015년 신일-IVI 글로벌 백신 포럼 : 국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IVI는 또 삼성서울병원이 9월 2일 발표한 메르스 백신의 개발을 위해 향후 5년간 총410억원을 IVI에 지원 계획에 따라 백신 연구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IVI의 제롬 김 사무총장은 "세계 공중보건을 위한 백신의 발굴, 개발, 보급에 주력하는 국제기구로서, IVI가 최근 한국 및 세계의 주요 관심사가 된 메르스에 대한 연구에 착수하게 되어 기쁘다"며, "메르스 분야의 세계적인 과학자와 전문가들의 IVI 심포지엄 참가와, 특히 삼성의 지원은 메르스에 대한 대책 마련, 무엇보다 백신의 개발을 위한 노력에 중대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스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에 위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메르스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초로 발견되었으며, 지금까지 몇몇 국가에서 총 1,478 건이 발생하여 세계적으로 516 명이 목숨을 잃었다.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메르스로 인해 186명이 감염되고 36명이 희생되었다. 현재 메르스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예방백신이나 감염에 대한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없다.
삼성의 지원으로 IVI는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메르스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국제협력 사업을 주도할 계획이다. IVI는 가장 유력한 후보백신을 찾아 왔으며, 현재 인체 임상시험을 위한 준비가 되고 동물실험을 통해 메르스 예방효과를 낼 가능성을 보인 백신의 연구 데이터를 보유한 기관(기업)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 차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월터리드 미육군의학연구소, 세계보건기구, 네덜란드의 에라스무스의료원, 서울대학교, 중국의 후단대학교,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이노비오, 진원생명과학, 노바백스(Novavax), 리제네론(Regeneron)사 등의 전문가들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등이 연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IVI의 제롬 김 사무총장은 "신일기업과 IVI한국후원회를 비롯하여 심포지엄을 후원한 후원기관과 협력기관에 감사를 표한다,"며, "특히 삼성의 아낌없는 지원과 IVI에 대한 신뢰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의 지원으로 인해 IVI는 새롭고 안전하며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내 및 국제적으로 최고 수준의 자원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