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이 금호산업 주채권은행이자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에 인수 제안가로 7,047억원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기존 제시가 6,503억원보다 약 8.4% 증가한 것으로 주당 가격은 4만179원원입니다.
채권단은 10일 오후 회의를 소집해 박 회장 측 제안가에 대해 논의한 뒤 표결을 거쳐 최종 매각가를 박 회장 측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현재 채권단 대부분은 박 회장 측 제안 가격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를 마무리하게 되면 지난 2010년 워크아웃 돌입 후 상실했던 그룹 경영권을 되찾고 5년여 만에 '그룹 총수'로 복귀하게 됩니다.
박 회장은 현재 보유 중인 계열 지분 9.92%에 채권단 보유 지분 50%+1주를 더해 60%에 가까운 금호산업 지분을 확보하게 됩니다.
금호산업은 다수의 계열사를 지배하는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금호산업 경영권을 확보하면 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