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화상환자 통계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화상 진료 환자가 57만 명에 육박했다. 이렇게 많은 화상환자들은 사고 당시에만 고통을 겪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사고 후 상처가 아문 뒤 얼굴, 팔, 다리 등 보이는 곳에 자리한 울퉁불퉁한 흉터로 인해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 심리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화상흉터 치료가 꼭 필요하다. 하지만 피부이식술 같은 수술적 치료는 효과와 치료 만족도가 낮아 화상으로 다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연세스타피부과, 핀홀 4.0과 정교한 레이저 노하우를 결합한 ‘핀홀 멀티레이어’ 치료법 도입!
연세스타피부과(강진문, 김영구, 이상주, 정원순, 이혜영 공동원장)는 효과적인 화상흉터 치료를 위해 서로 다른 특성의 세 가지 레이저 기법을 결합, 치료 정확성을 높이고 피부재생력을 극대화한‘핀홀 멀티레이어(Pinhole Multi-Layer)’ 화상흉터 치료법을 최근 도입했다고 밝혔다.
핀홀 멀티레이어는 화상흉터에 깊고 촘촘하게 구멍을 뚫어 치료하는 핀홀법을 대폭 발전시킨 3단계 복합 레이저치료다. 다양한 레이저 특성을 활용해 화상흉터 겉부터 진피 깊숙한 곳까지 엉키고 묶인 콜라겐 조직을 풀어주고 재배열해 겹겹이 재생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원리다.
치료 과정은 화상흉터 가장 바깥쪽 표면부터 중간, 깊이까지 각각 다른 레이저 기법을 단계별로 적용한다. 먼저 프락셔널 레이저로 표피를 정리하고 난 뒤, 다음 단계로 0.12㎛굵기(기존레이저의 10분의 1 굵기)의 뉴울트라펄스 앙코르레이저의 스카 에프엑스(scaar fx) 모드로 흉터부위에 얇고 깊게 침투해 피부를 촘촘히 풀어준다. 마지막으로 최상위 탄산가스(Co2)레이저인 뉴울트라펄스 앙코르 Co2 레이저를 굵게 쏘아 두껍고 질긴 화상흉터를 뚫어 엉키고 뭉친 콜라겐을 재배열한다. 이 때 최적의 간격을 두고 레이저를 침투시켜 치료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핀홀 멀티레이어 치료의 핵심기술이다.
핀홀 멀티레이어 기법에 활용되는 세 가지 레이저는 열 손상으로 인한 피부손상을 최소화해 흉터에 구멍을 뚫어도 레이저로 인한 화상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치료 후 붉은 기운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얇고 강력한 레이저는 흉터 속까지 깊숙하게 침투해 피부가 스스로 살아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치료 후 회복기간 동안 재생밴드를 붙여야 했던 기존과는 달리 바세린 정도만 바르고도 일상 생활을 할 수 있어 불편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넓고 평평한 부위뿐만 아니라 굴곡지거나 좁은 부위의 흉터도 치료할 수 있어, 길쭉한 자해흉터, 외과 수술 흉터, 쌍꺼풀 흉터, 수두 흉터 등 다양한 난치성 흉터와 한관종, 튼살 등 피부질환도 응용 치료할 수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강진문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이번에 도입한 핀홀 멀티레이어 기법은 14년간 핀홀법을 연구하며 발전시켜 온 임상결과와 최신 레이저 장비를 이용해 화상흉터가 풀어진 뒤의 조직 재건과 피부 재생력 극대화에 포커스를 맞췄다”며“한 차례 치료만으로도 화상흉터환자들이 효과를 체감하고 기존의 5~6회 치료하던 것을 3회 치료 정도로도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핀홀법은 화상을 입은 후 파괴돼 울퉁불퉁하고 딱딱해진 흉터 조직을 강력한 레이저를 이용해 촘촘히 구멍을 뚫어 뭉쳐있던 콜라겐을 풀어내 피부재생을 유도하는 원리로 지난 2002년부터 연세스타피부과가 꾸준한 연구와 임상 노하우를 축적시키며 발전시켜 온 대표적인 화상흉터 치료법이다. 2006년부터 미국피부과학회(AAD), 유럽피부과학회(EADV), JD, JEADV, JDI 등에 논문을 발표하며 국내외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2015년 화상흉터 심포지엄’에서 피부 속에서 심하게 뭉친 흉터 조직과 관절 주변 조직까지 눌러 붙어 운동성이 제한되었던 중환자들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핀홀 4.0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