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다코, 조립·모듈화 신규사업 '승부수'

입력 2015-09-09 13:28
수정 2015-09-09 22:26
<앵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코다코가 2020년 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코다코는 조립·모듈화 확대 등 차별화된 신규사업을 통해 이같은 목표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본금 141억원의 알루미늄 자동차부품 제조 업체 코다코.

차 부품업계의 실적이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코다코는 2017년 매출 5,000억 그리고 2020년에는 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코다코는 이를 신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사업 전개로 달성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안성에 위치한 코다코 제 3공장을 통해 완성된 가공품질들을 확보하고, 조립과 모듈 제품 생산을 실현해 실적세를 끌어올린다는 것입니다.

특히 기존에 덜 가공된 반제품이 아닌 완성된 주물 부품 생산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알루미늄 합금 소재사업 등을 통해 생산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일 방침입니다.

코다코의 안정적인 수출과 내수 이원화 구조 구축은 신규사업 전개의 시너지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수출과 국내시장에 대한 납품활동을 성공적으로 병행하면서 신규사업 성장세에 탄력을 가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한승우 코다코 상무

"수출과 내수 비중이 58대 42로 미국과 유럽 수출에 전력을 하고 있으며, 내수부문에 있어서도 현대차 기아차, 그리고 자회사인 현대모비스 파워텍 등에 다양하게 납품을 하고 있다."

코다코는 전년도 1억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수출비중이 약 60%에 달하는 수출 전문 기업으로서 미국, 유럽, 중국 등 다양한 글로벌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인 연비 규제 강화에 따른 차량 경량화 추세에 힘입어 그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높은 수출비중을 바탕으로 코다코는 멕시코 등 해외 신 공장에 대한 투자도 검토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자동차 부품 업체의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것이 코다코의 단기 성장세에 있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제기되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다코는 하반기 실적 호조세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승우 코다코 상무

"시장에 있어서의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력, 많은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기에 매출과 수익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반기에도 매출은 10% 이상, 순이익 또한 대폭 호전되는 실적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

부진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차별화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코다코.

향후 코다코가 신 성장 사업을 통한 성장세를 지속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