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라섹수술 전 '망막 검사' 필요한 이유는?

입력 2015-09-09 09:00
수정 2015-10-23 11:34


망막CT촬영 검사장면 (사진제공=부산 밝은세상안과)

근시, 난시와 같은 굴절이상은 한 번 생길 경우 안구성장이 끝나는 18~20세까지 진행된다. 따라서 어린 나이부터 근시가 시작된다면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라식, 라섹수술은 안구 성장이 멈춘 성인들에게서 시행하는 '각막 시력교정술'이다. 각막은 눈 가운데 부위에 있는 안구 표면의 투명한 막을 말한다. 라식라섹은 수술 과정에 차이가 있는데, 라식은 각막절편(flap)을 만들며 라섹은 각막이 재생되는 원리를 이용해 윗 부분을 벗겨내는 과정을 거친다. 그 다음, 시력이 나쁜 만큼 각막실질 부위를 깎아 굴절이상을 교정하는 과정은 동일하다.

한편 망막은 안구의 가장 안쪽을 덮고 있는 신경 조직을 말한다. 라식, 라섹수술은 각막을 시술하므로 수술 자체가 망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시력교정술 전 망막 체크가 필요한 이유는 고도근시일수록 망막이 함께 늘어나 정상인에 비해 망막과 시신경이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30대 고도근시 환자의 경우 망막박리나 근시성 맥락막 신생혈관과 같은 망막질환의 발생률이 높아진다. 망막질환은 정기적인 안과검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시력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본인의 시력이 고도근시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라식, 라섹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정밀검사를 통해 각막과 망막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의 경우 시력교정술 전 아벨리노 DNA 유전자 검사와 각막진단 특수검사 외에도 망막진단 특수검사를 병행한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드문 질환이나 유전자를 보유한 이가 라식, 라섹수술을 할 경우 심각한 시력장애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며, 각막은 라식, 라섹을 실제 시행하는 부위이므로 다양한 중복검사를 통해 각막두께뿐만 아니라 각막의 건강상태, 수술 전후 이상 유무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망막진단 특수검사로는 망막과 시신경, 시세포 등의 건강상태와 이상유무를 확인해 현재 앓고 있는 망막 질환과 앞으로 생길 수 있는 가능성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시력교정술이 필요한 고도근시에서는 정상안과 달리 안구모양 뒤가 길어져 망막이 늘어나 있는 경우가 있다."며, "이로 인해 망막이 얇아지거나 약해지게 되면 녹내장이나 망막박리, 황반변성 등의 망막 질환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종호 원장은 "망막질환은 초기에 자가판단이 어려워 증상을 발견하기 쉽지 않고 치료시기를 놓치면 원상태로 되돌아갈 수 없어 라식, 라섹수술을 계획 중이라면 망막 특수검사로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JCI 국제의료인증을 2차례 획득한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는 시력교정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상담의와 수술 집도의가 환자의 눈 상태를 각각 확인하는 더블 크로스 체킹을 비롯, 각막과 망막 특수검사를 포함한 60여가지 사전 정밀검사 등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