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소현세자 백성현, 돌아오자마자 죽음위기?…인조와 대립

입력 2015-09-08 14:15


화정 소현세자

‘화정’ 소현세자 백성현이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환궁했지만 인조와 또 다시 대립을 예고, 긴장감을 키웠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54주년 월화특별기획 ‘화정’ 43회에서는 청에서 돌아온 소현세자(백성현 분)의 180도 변신한 모습이 방송을 탔다.

8년간의 볼모 생활을 끝내고 귀국한 소현세자 한층 강해져 있었다. 청에서의 볼모생활은 외교력으로 변화되었고, 조선을 청에 팔아넘겼던 중신 척결 의지는 깊어졌다.

그러나, 인조(김재원 분)는 세자가 자신의 왕위를 찬탈하기 위해 온다고 생각하고, 김자점(조민기 분), 소용조씨(김민서 분)등 조정 무리는 세자에 의해 축출될까 두려워하며 인조를 움직였다. 결국 인조는 사경을 헤매게 되고 이에 소현세자의 개혁은 박차를 가하며 중신들의 오금을 저리게 했다.

이 과정에서 백성현의 명품 연기는 두말하면 잔소리 일 정도로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제 역사 속 소현세자의 마지막을 알고 있는 시청자였기에 그의 강인한 개혁 의지와 현명한 판단력은 백성현의 눈동자와 대사를 통해 전달되며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소현세자가 강주선(조성하 분)을 잡기 위해 들이닥치는 장면은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뇌리에 백성현을 각인시켰다. 주선이 자신의 아들인 인우(한주완 분)를 향해 "설마 네가 한 짓이냐?"라고 다그치자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등장하며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은 조선의 조정과 청국의 조정이 함께한 것이요"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그동안 조선을 속국이며 작은 장난감 취급을 해왔던 주선의 허를 찌르고, 청에 볼모로 잡혔던 신분이었음에도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조선과 청을 동등한 나라로 인식하게 만들며 속이 뻥 뚫리는 통쾌함을 선사했다. 또한 백성현의 강하게 울리는 발성과 강렬하게 꿰뚫어보는 듯한 눈동자는 존재감을 강렬하게 드러내며 기립박수를 불러오게 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 사경을 헤매던 인조가 깨어나자마자 세자에 대한 분노를 불태우고 있어 향후 소현세자의 불안한 미래를 예고하며 긴장감을 한층 높였다.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편, ‘화정’은 오늘(8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로 인해 평소보다 당겨진 밤 9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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