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많이 높아졌다. 아침 출근길에도 긴팔이 대부분이고 반팔이 드물게 보인다. 일교차가 많이 나는 요즈음 코 막힘으로 새벽녁에 깨는 아이들이 많다.
숨쉬는한의원송파점 김성일 원장은 "비염의 3대 증상 중에서도 코막힘은 숨을 못 쉬게 만들기 때문에 가장 괴로운 증상이기도 하다. 코막힘은 의학용어로 비폐색(nasal obstruction)이라고 한다. 비폐색은 코를 통한 공기의 흐름에 장애를 가져오는 모든 증상으로 주로 코가 막히는 원인은 대개 코의 염증으로 코 점막이 부어있는 경우(비염), 부비동염(축농증), 비강 물혹(폴립), 비중격 만곡증, 종양 등으로 나눌 수 있다."라고 설명하였다.
정상적인 코는 비주기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 좌우의 코가 항상 같은 정도로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40분에 한번 정도 1시간이면 1,2회씩 번갈아가면서 숨을 쉰다. 비주기로 인해 낮이라도 코막힘이 막혔다 뚫렸다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운동을 주로 하는 코는 더 붓고, 쉬고 있는 코는 약간 가라앉음으로 안정된 호흡이 된다. 또한 교감신경이 자극 할 때는 적극적인 호흡이 되고 부교감신경이 자극 될 때는 수동적이고 안정적인 호흡이 유지된다.
비염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코 점막이 부어있는 상태에서 잠을 들게 되는데 잠자는 동안은 부교감신경이 자극됨으로 호흡력이 약해져서 코 막힘이 더 심해지는 것이다. 거기에 새벽녁에 찬바람이라도 쐬게 되면 코 안의 부기는 더 심해져서 잠을 깨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아이들의 경우 이런 경우 점진적으로 구강호흡에 익숙해지면서 야간에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으로 발전한다는 것에 있다. 더구나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에 항상 입을 벌리고 다니게 되거나 잘 때도 입으로 숨쉬는 아이들에게는 안면근육의 발달과 골격형성에 영을 미쳐서 '아데노이드 형 얼굴'이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 코막힘 예방을 위해서 집에서 도움이 되는 생활 수칙
1. 잦은 식염수 세척은 코를 더 건조하게 한다. 하루 한 번 정도로 충분하다.
2. 자기전에 반신욕이나 족욕으로 체온을 유지한다 하체에 혈액순환이 잘되면 호흡기나 상체에 열이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
3. 상체에 열이 많은 상태로 자면 부기는 더 심해진다. 야간에 격렬한 운동이나 과식으로 호흡기나 상부 위장관에 혈액이 몰리지 않도록 과식과 늦은 시간 운동을 삼간다.
4. 코막힘에 도움이 되는 음식 - 무즙. 무를 갈아서 코 안에 면봉으로 묻히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비점막은 자극에 의해 더 예민해지는 경우가 많다. 직접 점막을 자극하는 방법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점막은 상처가 생기면 재생이 힘들어질 수 있다.
5. 후비루로 기침이 심하면 상체를 10~30도 정도로 올려서 자는 것이 좋고 아데노이드 비대로 코막힘이 있는 아이들은 엎드려서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래도 코막힘으로 고생한다면 의료기관에서 원인질환 치료만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도움말 : 숨쉬는한의원 송파점 대표원장 김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