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내년 예산 경제활성화 정부 의지 담았다"

입력 2015-09-08 11:07


황교안 국무총리는 내년 예산안에 대해 경제활성화를 위한 재정의 역할을 통해 대내외적 경기 둔화 흐름을 극복하고 재정건전성을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교안 총리는 오늘(8일) 국무회의 자리에서 2016년도 예산안 심의 의결에 앞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2016년도 예산안 : 총수입 391.5조원(2.4% 증가), 총지출 386.7조원(3.0% 증가)]

황 총리는 "일자리 예산을 대폭 늘려 청년고용 여건을 개선하고, 경기회복 및 미래성장동력 창출과 문화융성에 중점 투자하는 한편, 취약계층 맞춤형 복지 지원, 국민안심생활 여건 조성 등 민생안정과 평화통일 기반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재정사업 원점재검토와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조기 달성 등 강도 높은 재정개혁 방안을 함께 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기획재정부 등 각 부처는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에 사업별 예산의 필요성 등을 충분히 설명해서 국회에서 예산안이 원만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이번 예산안이 법정기한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추석과 관련해 황 총리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물품에 대한 공급 및 가격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서 성수품 등의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또한 어려운 임금 근로자들을 위해 가급적 추석 전에 체불임금이 청산될 수 있도록 독려하고 도산사업장에 대한 체당금 지원 등도 서둘러 달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점검과 이용가능한 응급의료시설 홍보, 철도 고속도로 여객선 등을 이용한 귀성객의 원활한 이동과 사고예방에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한편 지난 주말 제주 추자도 낚싯배 전복 사고와 관련해 황 총리는 "먼저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한 뒤 "관계부처간 긴밀히 협력해 마지막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서 구조와 수색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한 가족들에게 구조상황 등 관련 정보를 수시로 알려드리고 필요한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관련부처는 향후 출항단계부터 구조까지 전 과정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 승선인원 관리,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사고원인을 철저히 확인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