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투자 고용 내수 점차 '회복'···대외 위험요인 '상존'

입력 2015-09-08 10:33
수정 2015-09-08 10:34


최근 우리경제는 소비, 투자, 고용이 증가하며 지난 2분기 부진에서 회복되는 모습이지만 수출 부진으로 광공업 생산이 감소하고 물가 상승률도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가 밝힌 '최근 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중 고용시장은 제조업 고용 증가세가 확대되며 전년동월대비 30만명대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돼(32.9→32.6만명), 전월비로도 증가세가 확대됐습니다.(2.1→12.2만명)

또한 8월중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과 가뭄 해갈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0%대 상승세를 지속한 가운데(전년동월비 0.7→0.7%), 근원물가는 2%대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2.0→2.1%)

7월중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 재고 조정 등으로 전월대비 감소했고(전월비 2.5%→△0.5%), 출하는 수출과 내수 모두 2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7월중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메르스 영향에서 점차 회복되며 전월대비 증가했습니다.(서비스업 생산 △1.5→1.7%, 소매판매 △3.5→1.9%)

7월중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2개월 연속 증가했고(4.2→1.3%), 건설투자는 건축공사를 중심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4.3→0.8%)

7월중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p 상승했고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8월중 수출은 유가 하락과 시추선 인도 연기, 임시공휴일에 따른 조업 감소, 텐진항 폭발 등 특이요인으로 전년동월대비 14.7%나 감소했습니다.(△3.4→△14.7%)

또한 8월중 국내금융시장은 중국 증시 불안과 위안화 절하 영향, 미국 금리인상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으며, 환율은 원/달러와 원/엔 모두 상승했습니다.

8월중 주택시장은 매매가격(전월비 0.3→0.3%)과 전세가격(0.3→0.3%) 모두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경제는 메르스로 위축되었던 내수가 점차 회복되고 있으나 소비·기업심리 개선이 아직 미흡하고 중국 증시불안,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 위험요인이 큰 상황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추경 등 재정보강 조기집행과 코리아그랜드세일 확대, 소비 활성화 등 내수 회복 노력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노동·금융·공공·교육 등 4대부문 구조개혁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중국 불안과 미국 금리인상 관련 불확실성 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 그리고 국내외 경기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할 경우 즉각 대응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