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급 개선을 확신하기 어려운 시기라며 목표주가를 3만 원으로 기존보다 14% 하향 조정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주가가 원자재 가격의 일시적인 반등으로 지난달 말 이후 19% 가량 상승했다"며 "그러나 아직 LCD TV 수요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 주가 상승여력이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정 연구원은 "내년 중대현 LCD 공급 증가율이 올해보다 8% 늘어나는 점 역시 디스플레이 수급에 대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6% 늘어난 7조 원,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3,760억 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정 연구원은 "주요 패널업체들이 일정 수준의 가동률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 할인을 통한 출혈 경쟁에 나섰고,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7월 출하 면적이 전월보다 17% 가량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연구원은 다만 "가파른 원·달러 환율 상승이 LG디스플레이 실적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해 우려보다는 양호한 실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