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서두원, 돌아가신 아버지 떠올리며 눈물

입력 2015-09-06 22:12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복면가왕 서두원이 SNS에서 관심을 모은다.

6일 방송된 '복면가왕'에는 '네가 가라 하와이'에 맞설 8명의 새로운 복면가수가 출연했다.

이날 '복면가왕'에서 1라운드 3조는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와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가 출연해 미스터 투의 '하얀 겨울'을 열창했다.

김형석 연예인 판정단은 "연필은 가수 자두가 분명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우리의 소리는 사극에 출연 중인 배우"라고 예상하기도. 이에 신봉선은 "우리의 소리는 탈춤 동아리 출신 손병호"라고 주장했다.

연예인 판정단 투표 결과, 연필이 우리의 소리를 63-36으로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우리의 소리는 케이윌의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우리의 소리의 정체는 격투기 선수 서두원이었다.

서두원은 환상적인 가창력으로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MC 김성주가 서두원에게 "'복면가왕'에서 여러 번 섭외를 시도했는데 거절했다고 들었다"고 묻자, 서두원은 "아버지가 병환으로 병원하셨던 때라 거절했는데 오늘은 기회가 됐다"고 답했다.

이어 서두원은 "아버지가 두 달 전에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복면가왕'을 좋아하셨다. 표현은 안 하셨는데 지나가는 말로 내게 1라운드를 통과할 수 있겠느냐'고 묻기도 하셨다"고 전했다.

서두원은 또 "아버지가 내 이름을 자주 검색했는데 악성 댓글이 있으면 상처받지 않을까 싶어서 '복면가왕'에 출연하지 않았다"면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날 자랑스럽게 생각할 듯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