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고립된 은하 발견, 올베르스의 역설이란

입력 2015-09-06 12:15
수정 2015-09-06 12:24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소름' 새로운 우주 은하 발견, 올베르스의 역설이란

올베르스의 역설이란 용어가 SNS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베르스의 역설이란 광활한 우주에서 먼 곳까지 천체가 분포한다면 밤하늘도 무한히 밝아야 한다는 가설이다. 독일의 천문학자 올베르스가 지난 1823년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이런 가운데 영국 왕립천문학회가 최근 "우리 은하가 속한 국부 은하군에서 새로운 은하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과학원 특별천체물리학관측소 이고르 카라체셰프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해 8월 허블 우주망원경의 첨단관측카메라를 사용해 국부 은하군에 속한 새로운 '왜소타원 은하'를 포착했다.

지구에서 물뱀자리 방향으로 약 700만 광년 거리에 있으며, 질량은 우리 은하의 1만분의 1 정도이다. 이 은하는 연구 결과 가스나 먼지 등 새로운 별을 형성할 수 있는 재료가 거의 없어 어둡고 늙은 별들로 이루어져 있는 희귀왜소타 은하였다.

특히 대부분의 은하는 큰 은하 가까이에 있어 가스와 먼지를 빼앗기고 있는 데 반해 이 은하는 '고립된 상태'로 발견돼 더욱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50여 개 은하가 모인 국부 은하군에서 고립된 왜소타원 은하가 발견된 것은 1999년 'KKR 25' 발견에 이어 두 번째 발견이다.

연구팀의 드미트리 마카로프 교수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왜소타원 은하가 무수히 존재할 수도 있고, 만약 그렇다면 우주의 진화에 관한 기존의 이해를 크게 바꿀 수도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희귀왜소타은하는 'KKs 3'로 명명됐으며 인류의 기원 열쇠로 주목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