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나무(수민, 민재, 디애나, 나현, 의진, 하이디, 뉴썬)가 180도 다른 콘셉트의 노래를 선보이면 인기몰이에 한창이다.
두 번째 미니앨범이자 동명의 타이틀곡 ‘쿠션’의 활발한 활동을 마무리 한 소나무가 후속곡 ‘빙그르르’로 ‘쿠션’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
‘쿠션’은 중독성 있는 비트와 독특한 가사로 소나무 멤버들의 소녀감성을 새롭게 표현해낸 곡. 특유의 칼 군무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도 소나무만의 그룹 색을 확고히 하는데 일조했다.
‘쿠션’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소나무가 후속곡으로 선보인 ‘빙그르르’는 한층 발랄하고 여성스러운 콘셉트의 곡. 펑크, 디스코, EDM 장르가 총 망라돼 화려한 현악기 사운드에 그루브한 기타와 베이스가 어우러진 신나는 곡으로 남녀노소 서로 눈치 보지 말고 한 번쯤은 다 같이 ‘정신줄’ 놓고 즐겁게 춤추고 놀아보자는 내용을 담았다.
소나무는 지난 4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쿠션’ 활동이 짧아 아쉬웠는데, 바로 후속곡 ‘빙그르르’로 찾아오게 돼 기쁘다”며 “분위기 자체가 많이 바뀌었다. ‘쿠션’은 파워풀한 느낌이 강했다면, ‘빙그르르’는 발랄한 느낌의 노래다”고 설명했다.
소나무는 지난 1월 발표한 첫 번째 미니앨범 ‘Deja Vu(데자뷰)’ 활동 때에도 전혀 다른 느낌의 후속곡 활동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당시 데뷔곡 ‘Deja Vu(데자뷰)’를 통해 파워풀 칼 군무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소나무는 후속곡 ‘가는거야’에서는 상큼 발랄 ‘새내기 여대생’ 콘셉트로 180도 변신을 시도, 눈길을 끌었다.
소나무는 “상반되는 콘셉트로 활동을 하는 것은 소나무가 가지고 있는 무한 매력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강해서다. 어떤 장르의 노래도 소화할 수 있는 걸그룹 임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소나무는 이어 “무궁무진한 소나무의 매력을 하나씩 보여드릴 예정이다. 소나무가 커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반응이 좋다. ‘빙그르르’의 흥겨운 포인트 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모두 함께 빙그르르 춤을 춰 봐 손에 손잡고”라는 후렴부분에서 손을 반짝이며 일곱 소녀가 다 같이 제자리에서 도는 안무와 한 손은 귀에 가져다 대고, 나머지 한 손은 레코드를 돌리듯 박자를 맞추는 ‘디제잉 댄스’를 따라하는 동영상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따라하는 재미와 함께 보는 재미도 더한다. 여기저기를 찌르는 듯한 복고 댄스와 레트로 풍 의상이 조화를 이룬다. 펑키와 디스코, EDM 장르가 총 망라돼 반복되는 일상 속 남녀노소 서로 눈치 보지 말고 한 번쯤 다 같이 춤추며 놀아보자는 곡 내용과도 완벽한 싱크로 율을 자랑한다.
소나무는 “‘빙그르르’ 포인트 안무들이 따라 하기 쉽다. 노래 뜻이 남녀노소같이 빙글빙글 돌면서 놀자는 의미인 만큼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나무는 ‘쿠션’ 활동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놨다.
소나무는 “다이어트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가수로써 노래 잘하는 것은 물론이고, 보여 지는 모습도 예뻐야 한다. 모니터를 하다보면 통통하게 나오던데, 안 예쁘더라. ‘다이어트에 더 신경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소나무만의 색깔로 팬 층을 넓혀가고 있는 걸그룹 소나무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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