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위한 세리머니' 이승우 골-장결희 출전…수원컵 한국 크로아티아 하이라이트

입력 2015-09-04 22:17
수정 2015-09-04 22:56
▲(사진=이승우 SNS 캡처)

'할머니 위한 세리머니' 이승우 골-장결희 출전…수원컵 한국 크로아티아 하이라이트

이승우의 재능이 다시 한 번 빛난 경기였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5 수원컵'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서 이승우(17, 바르셀로나 B)가 멀티 골을 터뜨린 끝에 2-2로 비겼다.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와 장결희는 나란히 선발 출장해 실전 감각을 익혔다.

이승우는 후반 내리 두 골(PK 포함)을 뽑아 천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크로아티아 수비진이 거칠게 다룸에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탁월한 기술과 시야, 패싱력, 영리함까지 더해 '리오넬 메시 후계자' 다운 재능을 보여줬다는 평가.

장결희의 살신성인 자세도 돋보였다. 공격은 물론, 적극적인 수비가담으로 힘을 보탰다.

이들과 함께 뛴 17세 이하 선수들의 조직력도 돋보였다. 선발 출전한 유주안, 장재원, 차오연, 박상혁, 박명수, 최재영, 이상민, 황태현, 안준수 등은 몸을 던지는 희생과 탄탄한 기술로 U-17 월드컵 전망을 밝혔다.

한편, 이날 이승우는 경기장을 찾은 이승우 할머니를 위한 골 세리머니를 펼쳐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경기 후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이승우에게 다가가 유니폼 교환을 부탁하는 장면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 크로아티아 하이라이트 영상 주소 : http://sports.news.naver.com/gameCenter/textRelayFootball.nhn?category=amatch&tab=video_list&gameId=20150904A01A02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