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자녀의 키는 자녀의 학업만큼이나 부모에겐 민감한 문제다.
잠실에 사는 주부 이씨는 방학이 끝나고 개학한 후 학교에 다녀온 아들의 표정이 어두워 보이자 이유를 물었다.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은 친구들에 비해 방학 동안 키가 자라지 않아 속상하다고 답했다. 어린 아들이 벌써부터 키성장에 민감한 것을 보고 이씨는 적잖이 놀랐다. 이씨는 또래 아이들보다 작은 아들을 보며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키성장에는 유전적인 요인도 중요하지만, 후천적인 환경 요인도 중요하다. 아이의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환경 요인으로는 적당한 운동과 수면, 고른 영양섭취, 그리고 바른 자세와 척추 건강을 꼽을 수 있다.
이중 척추 건강은 무리한 학업과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척추질환이 많이 발생하면서 주요 환경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건강보험공단에 조사에 따르면 10∼20대 전체의 52%가 척추측만증인 것으로 나타나 성장기 아이들의 키 성장을 저해하는 주범이 되고 있다.
척추측만증이란 정면에서 봤을 때 척추가 C자형 또는 S자형으로 보이는 질환이다. 신발 한 쪽이 심하게 빨리 닳는다거나 앞으로 숙였을 때 등 한쪽이 튀어나와 있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성장기 척추측만증은 키가 성장하는 동안 척추 변형의 정도가 점점 심해질 수 있어 초기에 정확한 검진을 받고 교정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가 손을 이용해 틀어진 척추를 바로잡아 주는 도수치료와 교정운동치료로 성장기 척추측만증 교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녀 키성장을 위해선 평소 자녀가 올바른 자세를 갖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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