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은 창조경제의 키워드, 기콘MC 김영세회장을 만나다

입력 2015-09-03 18:13
수정 2015-09-03 18:19
창조경제시대, 새로운 키워드인 '기업가정신'이 주목받고 있다.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고 글로벌 무한경쟁시장에서 다시한번 뛸 수 있는 원동력이 강인한 정신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한국경제TV와 스타리치어드바이져가 공동으로 주최한 '김영세의 기업가정신콘서트'가 기업가들 사이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오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의 MC로 발탁된 김영세 회장은 세로 모양으로 일관된 휴대폰 디자인을 과감하게 가로형태로 디자인해(일명 가로본능)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인물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디자이너다. 산업디자인 시장의 리더에서 이제는 기업가정신을 널리 전파하는 퍼플피플(혁신가)로 변신한 기업가정신콘서트의 진행자, 김영세회장(이노디자인)을 만났다.



Q. 기업가정신 콘서트 MC를 맡은 소감은?

기콘(기업가정신콘서트) MC를 맡고 나니, '기업가정신을 정말 깊이 있게 다루는 토론의 장을 만들어야겠다'라는 또 다른 꿈이 생겼습니다. 기업가정신(Entrepreneure)이라는 단어는 기업을 하는 우리 모두에게 매우 친숙한 단어입니다. 또한 관련된 서적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한마디로 명쾌히 전달되지 않고 있는 무엇이 있습니다.





디자이너로 창업하고 기업가가 된 나에게는, 기업가정신을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모든 사람들을 위하는 '나눔의 마음' 이지요. 디자인의 가장 궁극적인 목표도 '나눔'이라는 것을 깨달은 이후에, 기업가정신의 기본도 나눔에 있음을 알게됐죠. 이번 기콘의 MC로서 저는 많은 분야의 기업인들을 만나면서 공통적 관심사를 찾고 ,공감대를 형성해서, 우리나라의 국민들에게 기업인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끌어낼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그 결과, 기업인들과 일반 국민들과의 관계가 새롭게 형성되고 기업경영자들이 존경 받는 사회가 될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나아가 우리나라 거시적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 입니다.

*김영세의 기업가정신콘서트는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기업인들이 강사로 출연해 기업경영 노하우와 경영철학, 그리고 기업가정신 등에 대해 강연을 진행하고 강연자와 객석참여자가 함께 기업경영과 비지니스를 이야기하는 '기업가를 위한 토크콘서트'이며 기업인들간의 정보공유와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Q. 기업가정신 콘서트를 통해 기업인들과 만나면서 느낀 점은?

기콘을 통해서 만나는 기업인들은 저에게는 스승이기도, 제자이기도 합니다. 대화를 통해 서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분야와 시야가 각각 다른 기업인들이 만나게 되니 새로운 통찰력을 주고 받게 됩니다. 더군다나 융합이 혁신의 기회가 되어가는 새로운 시대에 기업가정신콘서트는 참여자들이 동반자들을 만나게 되는 훌륭한 모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기업가정신 콘서트를 통해 발표하시는 강연자들 뿐 아니라 강연에 와 주시는 기업인들, 그리고 시청하시는 기업인들까지도 새로운 시각과 아이디어를 얻어가고 있습니다.



Q.기업가정신이란?

제가 생각하는 기업가정신은 '재능과 재산을 전부 투입해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고 유에서 부(富)를 만들어서 나누는 정신' 입니다. 저 자신도 미국 유학 이후 실리콘밸리에 'INNODESIGN'이라는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그때의 심정은 '디자인'으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설레임'이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쏟아내어 창업 할 수 있었던거죠. 그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돈을 벌기 위해서 창업했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기업을 운영하려면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만들어야 하기에, 저는 '돈을 얼마나 벌고 싶냐는' 질문에, '다음 프로젝트를 할 수 있을 만큼'이라고 대답했던 기억이 나네요.



김영세 회장은 회사의 슬로건인 'Design is loving others!'(디자인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를 소개하면서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김영세 기업가정신 콘서트'프로그램을 통해 '비즈니스도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Business is loving others!)'이라는 공통점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세의 기업가정신 콘서트는 매월1회 개최되며 한국경제TV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강연영상은 페이스북 공식페이지(https://www.facebook.com/wowgicon)와 유튜브를 통해 다시볼 수 있다.

* 이노디자인은 김영세 회장이 미국 유학이후 실리콘밸리에 1986년도에 설립한 디자인회사로

2007년도에는 일본의 니케이 경제지가 선정한 '세계10대 회사'중의 하나로 선정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