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후미타케는 2013년 기시미 이치로와 <미움받을 용기>를 공동 집필한 후 다음 해에 비즈니스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가 비즈니스서 대상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가장 큰 이유는 구성력 때문이다.
작가의 대표작인 <미움받을 용기>는 2013년 일본 출간 당시 '아들러 신드롬'이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아들러 심리학에 관해 처음 다룬 도서도 아니다. 일선에서는 여러 성공 요인 중 하나로 대화 형식의 스토리텔링 구성방식을 꼽는다.
한국에 그의 두 번째 책 <작가의 문장 수업>이 출간됐다. 15년 이상 현장에서 생동감 있는 글을 써온 작가가 자신의 글쓰기 노하우를 한 권의 책에 정리한 것이다. 이 책은 리듬, 구성, 독자, 편집이라는 대표어로 수업 주제를 정해 강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글쓴이의 이해도가 깊으면 깊을수록 아무리 어려운 내용이라도 알기 쉬운 표현으로 전할 수 있다."라는 작가로서의 좌우명대로 이 책에 실린 조언들은 구체적이고 설득력이 있다. 예를 들면 기승전결이 아닌 '기전승결'로 구성하면 독자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과 같이 지금껏 깨닫지 못한 기법을 소개하고 있다.
문장을 쓰려고만 하면 머리가 굳어버리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1000자 내외로 기술하시오."라든지 "OO에 관해 자유롭게 쓰시오." 같은 요구가 이제 두렵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