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다녀오겠습니다’ 샤킬오닐…바클리와 살벌한 주먹다짐 왜?

입력 2015-09-02 15:50
수정 2015-09-02 23:10
▲(사진=JTBC '학교다녀오겠습니다' 캡처)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샤킬 오닐이 압도적인 모습을 드러내 화제다.

1일 방송된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는 서인천고등학교에서 새 학기를 맞이해 샤킬 오닐을 비롯해 한승연, 신수지, 추성훈, 강남, 김정훈, 홍진호가 학교를 방문했다.

학생들은 NBA 레전드 샤킬 오닐이 정문을 통과하자 크게 환호했고, 세계적인 농구 스타와 함께 등교한 학생들은 마냥 입을 벌린 채 놀라워했다.

이에 샤킬 오닐은 먼저 주먹을 내밀며 인사를 했고, 흥분한 남학생들이 일제히 달려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교실에 들어간 샤킬 오닐은 “안녕, 난 샤크야”라며 친근하게 인사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샤킬 오닐은 이날 방송에서 수업 중 노래실력을 뽐내는가 하면 체육시간에 가진 농구시합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선보이며 학생들과 어울렸다.

오닐은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 3학년을 마친 뒤, 1992년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입단했다. 오닐의 NBA 입성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였다. 입단 첫해 신인왕을 가볍게 수상한 그는 올랜도를 떠나 LA 레이커스에서 자신의 농구 인생 꽃을 피웠다.

그가 NBA에서 남긴 기록들은 그야말로 전설급이다. 2000년 정규시즌 MVP를 시작으로 파이널 MVP 3회, 올스타 MVP 3회, 퍼스트팀 선정 8회, 그리고 드림팀의 일원으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수 생활 20년 동안 2만 8596득점으로 통산 8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1만 3099리바운드(역대 15위), 2732블록(9위) 등 시대를 대표하는 센터였다. 오닐의 기록 중 가장 특이한 사항은 역시나 자유투다. 자유투 성공률이 상당히 안 좋았던 오닐은 상대 수비수들의 노골적인 반칙 작전에 시달렸는데 이로 인해 1만 1252차례의 자유투 시도를 했고 이는 역대 4위에 해당한다. 물론 자유투 통산 성공률은 52.7%로 좋지 않다.

팬들의 기억 속에 가장 크게 자리잡고 있는 부분은 찰스 바클리와의 주먹다짐이다. 때는 1999년 11월, 정규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휴스턴과 LA 레이커스의 유니폼을 입고 있던 바클리와 오닐은 골밑에서 격한 몸싸움을 펼쳤다.

바클리가 골밑슛을 하는 과정에서 파울이 일어났고, 이때 오닐이 신경질적인 반응으로 밀치게 됐다. 그러자 바클리는 들고 있던 공을 오닐 얼굴에 던졌고, 곧바로 주먹다짐이 펼쳐졌다. 모든 선수들이 뜯어말리는 바람에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사건 이후로 오닐과 바클리는 친한 사이가 되어 은퇴 후 방송에도 수차례 동반 출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