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1,910선 강보합…미 경제지표 '관망'

입력 2015-09-02 15:58


국내 증시가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과 미국의 경제지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엇갈리며 강보합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일 어제보다 0.99포인트, 0.05% 오른 1,915.2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중국 경기둔화와 미국 금리인상 전망에 개장 직후 1900선 밑으로 떨어졌으나, 기관 매수에 힘입어 장중 1910선을 회복했습니다.

이날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권 증시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다만 중국 주식시장이 증권 당국의 증시안정기금 조성 추진에 반등하며 국내 증시도 함께 낙폭을 줄였습니다.

여기에 오는 4일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를 가늠할 비농업부문 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수급 주체별로 외국인은 863억 원이 주식을 내다팔아 2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습니다.

개인도 306억 원의 주식을 팔았지만, 기관이 연기금을 중심으로 655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로 매수세가 유입돼 전체적으로 798억 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1.6% 내렸고, 철강금속업종도 1.49% 하락했습니다.

종이목재와 화학 운수창고, 기계, 건설, 의약품 업종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반면, 운송장비업종이 2.57%, 통신과 섬유의복, 의료정밀이 1%대 강세였으며, 전기전자, 제조업이 소폭 반등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장중 반등에 성공해 0.46% 올랐고, 현대차와 기아차는 환율과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대, 제일모직은 2% 이상 올랐습니다.

다만 한국전력은 1.75%, 삼성SDS는 1.56%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와 아모레퍼시픽은 약보합이었습니다.

조선업황 부진 속에 현대미포조선은 선박 신규 수주에 힘입어 5.6% 강세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5.08포인트, 0.75% 오른 678.0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역시 등락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셀트리온이 1%, CJ E&M이 3.27%, 컴투스가 2.32% 올랐으나 다음카카오는 1.84% 내렸고, 메디톡스, 로엔, 바이로메드가 2~3%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중국 텐센트와 게임 공동사업 추진에 4.7% 올랐고, 미동전자통신은 최대주주 변경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8원 90전 오른 1,180원 7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