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족 출현' 한국인 마음 온도는 영하 14도

입력 2015-09-01 23:03
수정 2015-09-03 12:05
▲(사진=SBS 뉴스 방송 캡처)

한국인 마음 온도는 영하 14도, 캥거루족 출현

한국인 마음 온도가 SNS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의 아웃도어 브랜드가 ‘마음의 온도’를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한국인의 심리적 체감온도는 '영하 14도'으로 밝혀졌다.

특히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의 온도가 영하 17도로 가장 낮아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SNS 이용자들은 "현대 사회는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 "나의 마음 온도는 몇 도일까?" "울적하다"등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이런 가운데 대졸자 51%가 캥거루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캥거루족의 실태와 과제' 자료에 따르면 2010∼2011년 대졸자 1만7천376명을 조사한 결과 대졸자의 51.1%가 캥거루족인 것으로 밝혀졌다.

캥거루족은 대학을 졸업하고도 부모와 같이 사는 사람들을 뜻한다. 졸업 후에도 좋은 일자리를 찾기 힘든 청년들의 어려운 현실이 반영된 결과로 알려졌다.

대졸자의 35.2%는 부모와 함께 지내지만 용돈을 받지 않았다. 부모와 따로 살지만, 용돈을 받는 대졸자는 5.4%였다.

캥거루족의 47.6%는 정규직 취업자, 34.6%는 비취업자, 14.7%는 임시직 취업자, 3.1%는 자영업자로 알려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