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가계·기업대출 동반 증가…연체율도 상승

입력 2015-09-01 07:33
수정 2015-09-01 09:10


금융감독원은 7월말 국내은행의 기업대출이 738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2,000억원 늘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 중 대기업대출이 179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중기대출은 558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1,000억원 늘었습니다.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1조1,000억원 늘어난 527조1,000억원으로 전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습니다. 모기지론유동화잔액증감분(6조2,000억원)을 포함할 경우 전체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7조3,000억원 증가했습니다.

금감원은 “저금리와 주택거래 호조, 유동화에 따른 자산 매각 규모 감소 등으로 증가로 전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7월 전체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295조5,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5조8,000억원 증가했습니다.

7월 원화대출 연체율은 0.69%로 전월(0.61%) 대비 0.08%p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0.18%p 하락했습니다. 금감원은 계절적 요인으로 신규연체 발생액 1조8,000억원이 연체 정리규모(8,000억원)를 상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0.88%로 전월말보다 0.12%p 상승했습니다. 이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16%p 상승한 0.84%를 기록했습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12%p 오른 0.90%로 나타났습니다.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44%로 전월보다 0.02%p 상승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5%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67%로 전월보다 0.06%p 올랐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7월말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하락하는 등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다만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및 가계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요인을 지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