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똘이…개 기억력 평균 2분 '어째서?'

입력 2015-08-31 14:42
수정 2015-08-31 15:05
▲(사진=SBS 동물농장 캡처)

동물농장 똘이…개 기억력 평균 2분 '어째서?'

SBS 동물농장 똘이의 '인간에 대한 충성심'이 화제인 가운데 강아지 기억력 지속 시간에 대한 연구 결과도 공개돼 눈길을 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대 요한 린드 박사가 실시한 동물 25종에 대한 ‘기억 지속 시간(Span of memory)’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실험 결과, 개의 기억 지속 시간이 평균 2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요한 박사는 “개는 실험 결과 평균 2분 정도 기억을 유지한다”며 “그럼에도 개가 주인을 잘 알아보는 것은 반복 학습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간과 가장 유사한 침팬지의 기억 지속은 평균 27초도 안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요한 박사는 “사람들은 상식적으로 인간을 닮은 동물이 기억 유지 시간이 길다고 생각하지만 침팬지는 20초 전의 일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억력 지속 시간이 가장 긴 동물은 돌고래로 밝혀졌다. 시카고 대학교의 재이슨 브럭 동물 행동학자는 “큰돌고래(Bottlenose dolphins)는 20년 전 헤어진 친구를 기억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