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JX에너지와 '구조적 위기' 극복 위해 협력 강화

입력 2015-08-31 00:09
수정 2015-08-31 00:12
SK이노베이션과 JX에너지가 최근 정유와 석유화학업계가 맞닥뜨린 구조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두 회사 경영진이 지난 28일 일본 도쿄에서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석유시장 변화에 따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SK이노베이션 정철길 사장과 자회사 CEO인 SK에너지 김준 사장, SK루브리컨츠 이기화 사장 등이 참석했고, JX 측에서는 기무라 야스시 JX홀딩스 회장, 스기모리 츠토무 JX에너지 사장 등 핵심 경영진이 자리했습니다.

두 회사 경영진은 한국 내 파라자일렌(PX)과 윤활기유 합작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최근 글로벌 석유시장 동향과 관련한 정보와 의견을 나누며 각사의 대응 전략도 공유했습니다.

두 회사는 SK 울산콤플렉스(CLX) 안에서 울산아로마틱스(UAC)와 유베이스매뉴팩처링아시아(YMAC) 등 2개 합작법인을 운영 중입니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올 상반기 실적이 양호했지만 이는 일시적이며 구조적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안정과 성장을 위해 서로 고민을 나누며 협력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친분이 깊은 기무라 회장에게 "최태원 회장이 다른 일정 때문에 이 자리에 못왔는데 조만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며 안부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에 기무라 JX 회장은 "양사가 머리를 맞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공감을 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