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히미네즈는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사진 = LG 트윈스)
도미니칸 듀오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9일 대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히메네스를 앞세운 LG가 선두 삼성에 8-4로 승리했다. LG 선발 소사는 6.1이닝 3실점으로 승리. 62일 만에 승리를 따냈다. 반면 삼성은 이날의 패배로 2위 NC에 1.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이날 LG의 히어로는 4번 타자 히메네스였다.
히메네스는 5타수 3안타(홈런1개) 3타점으로 모처럼 팀의 4번 타자로 역할 톡톡히 해냈다. 팀이 0-2로 뒤지고 있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한 히메네스는 6회 결정적인 도루로 팀이 대량 득점을 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7회에는 1타점 2루타로 팀이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이밖에 오지환이 3안타, 유강남이 2안타를 뽑아내며 하위 타선에서 힘을 더했다.
선발 소사는 6.1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 시즌 8승(10패)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는 지난 6월 28일 NC 전 승리 이후 무려 62일 만에 달성한 승리였다. 1회 출발을 가볍게 했던 소사는 2회 삼성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에 어려움을 겪으며 2실점 했고, 좀처럼 삼성 타선을 앞도하지 못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다소 안정을 찾으며 모처럼 폭발한 타선 덕분에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선발 클로이드가 3회까지 퍼팩트로 LG 타선을 요리했으나 이후 급격히 무너지며 6이닝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홈런포함 2안타로 분전했으나 전체적으로 집중타 부재로 패배하게 됐다.
선취점은 삼성이 차지했다.
2회말 최형우의 안타와 박석민의 볼넷에 이어 폭투로 무사 2,3루의 절호의 기회를 잡은 삼성. 이승엽이 10구째 승부 끝에 범타로 물러났지만 채태인과 이지영의 각각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3회까지 퍼팩트를 당하며 클로이드에 끌려가던 LG는 4회 홈런 두 방으로 가볍게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 2사 1루에서 4번 히메네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으로 2-2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서 이진영이 백투백 홈런을 기록하며 단숨에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5회에도 오지환의 2루타와 유강남의 1타점 적시타로 4-2로 1점을 추가했다.
2점차로 앞선 LG는 6회 3득점으로 확실하게 달아났다. 1사후 히메네스의 안타에 이은 도루와 실책이 겹치며 3루까지 진출했다. 이후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양석환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추가했다. LG는 2사후 오지환의 2루타와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상대 폭투로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으며 다시 2점을 추가. 7-2로 멀리 달아났다.
삼성은 6회말 최형우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 했지만 7회 LG가 히메네스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8-3으로 다시 달아났다. 삼성 역시 곧바로 7회말 구자욱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 8-4를 만들었다. 그러나 LG 임정우가 8,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경기는 LG의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직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남 더비에서는 NC가 롯데에 7-4로 승리했다. 3-3으로 맞선 6회 2사 만루에서 상대 배터리의 폭투로 4-3으로 NC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대타 조영훈이 2타점 2루타를 기록, 6-3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곧바로 1점을 따라붙어 2점차 경기가 이졌다. 9회 손시헌의 적시타로 NC가 1점을 더 달아났다. NC는 이날 승리로 1위 삼성에 1.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잠실 경기는 두산이 6-1로 승리했고, 문학에서는 kt 위즈가 SK 와이번스에 10-2로 승리했다. 광주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에 14-7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