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 증상 어떻길래? 걸리면 93% 사망률…'살도 썩어' 끔찍

입력 2015-08-28 15:25


페스트 증상 (사진=YTN화면캡처, 연합,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페스트 증상 어떻길래? 걸리면 93% 사망률…'살도 썩어' 끔찍

미국에서 페스트 질병이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날 유타주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이 페스트에 감염돼 숨졌다.

이 남성을 포함해 올해 미국에서 페스트에 걸려 사망한 환자는 총 4명. 올 들어 미국에서 페스트에 감염된 사람은 콜로라도주 4명, 뉴멕시코와 애리조나 주 각각 2명, 캘리포니아와 조지아, 오레곤주에 1명씩 모두 11명이다.

이와 관련 유타주 보건 당국은 "(사망한 남성은)이달 초 감염사실이 확인됐으며, 야영장 인근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페스트균을 옮기는 벼룩이나 죽은 동물과의 접촉으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사망한 남성의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페스트는 페스트균(Yersinia Pestis)의 감염에 의해 급성으로 일어나는 전염병으로 균에 감염되면 가슴통증, 기침, 객혈, 호흡곤란, 열, 검은 점, 경부 림프절병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14세기 유럽에서는 감염되면 살덩이가 썩어서 검게 된다고 해서 흑사병(Black Death)으로 불리웠다.

증상은 조기에 발견하면 항생제 치료로 완치할 수 있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사망률은 66~93%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