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절, '주의' 질환별 피해야 하는 과일

입력 2015-08-28 08:54


백중절 백중절

백중절, '주의' 질환별 피해야 하는 과일

음력 7월 15일 백중절이 화제인 가운데, 질환별 주의해야 하는 과일에도 관심이 모인다.

과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장질환자의 칼륨 배설능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수박과 참외 등 칼륨이 많이 든 과일이나 과일주스를 주의해야 한다"고 전한 바 있다.

칼륨이 많이 든 과일은 혈장 속 칼륨농도를 비정상적으로 높여 고칼륨혈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고칼륨혈증에 걸리면 근육의 힘이 약해져 손발이 저리고 다리가 무거워질 뿐 아니라 심장에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다.

만성신장질환으로 혈액 투석을 받는 경우 칼륨이 많이 포함된 과일만 섭취해도 심장장애뿐만 아니라 감각 이상과 반사저하, 호흡부전 증세를 호소할 수 있으므로 과일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과일을 과다 섭취하면 혈당이 갑자기 오를 수 있으며, 암 환자 역시 항암치료로 인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과일을 익혀 먹어야 한다.

또한 제산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오렌지를, 고지혈증 환자는 자몽을 피해야 한다고 알려졌다.

한편, 백중절은 음력 7월 15일로 이 무렵 과실과 소채(蔬菜)가 많이 나와 옛날에는 백가지 곡식의 씨앗을 갖추어 놓았다 하여 유래된 명칭이라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