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 의경 총기사고, '1탄 공포탄→2탄 실탄' 인데…어쩌다?

구파발 의경 총기사고 (사진=ytn/kbs1화면캡처)

구파발 의경 총기사고, '1탄 공포탄→2탄 실탄' 인데…어쩌다?



구파발 검문소에서 의경 총기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5일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5시쯤 서울 구파발 군경합동검문소에서 총기 오발 사고가 발생해 의경 한 명이 사망했다.

박 모 경위(54)가 검문소에서 의경들이 간식을 먹는 것을 보고 ‘나를 빼놓았다’며 휴대하고 있던 38구경 권총을 꺼내 장난을 치다 실탄이 발사돼 박 모(23) 상경 왼쪽 가슴에 적중 된 것이다.



구파발 의경 총기사고

박 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권총 원형 탄창의 첫 칸은 비워놓고 두번째 칸은 공포탄, 셋째 칸에는 실탄을 넣어놓았고, 당연히 노리쇠가 빈칸에 맞춰져 있는 줄 알고 방아쇠를 당겼는데 실탄이 발사됐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박 경위와 박 상경 외에 현장에 있던 의경 4명을 개별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중. 또 박 경위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총을 맞은 박 상경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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