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충북 청주에 수처리 역삼투압(RO) 필터 전용공장을 완공하고, 9월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LG화학은 약 4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8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1년 만에 공장을 완공했으며, 이번 전용공장을 통해 글로벌 수처리 필터 시장 공략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수처리 필터 시장은 약 1.3조원 규모로 연간 10%의 고성장이 예상되며, 하,폐수 재이용·산업용이 50%, 해수담수화용이 30%, 가정용 시장이 20%로 구성돼 있습니다.
LG화학은 오는 2018년까지 생산규모를 세계 상위 기업과 동등한 수준으로 늘리고, 2020년 2조원 규모의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LG화학은 지난 2014년 4월 해수담수화용 RO 필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던 미국의 NanoH2O를 인수하며 수처리 사업에 본격 진출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완공된 청주 RO 필터 전용공장은 LG화학과 NanoH2O가 보유하고 있던 나노복합물질 반응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해수담수화용/산업용/가정용 RO 필터 전제품을 생산합니다.
이 곳에서 생산하는 RO 필터는, 핵심 소재인 멤브레인에 나노복합물질을 첨가해 기존 제품 대비 역삼투압 성능을 최대 30%까지 끌어올려 정수에 들어가는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절감했습니다.
해수담수화용 필터의 경우 업계 최고 수준인 염분 제거율 99.85%를 구현했으며 미국 국가위생국의 음용수 수질관리 인증규격인 NSF standard 61 의 인증을 획득해 음용수로의 정수 기능을 인정 받았습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청주 RO 필터 전용공장의 가동을 시작으로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수처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