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 검문소서 총기사고] 가해자 권총 노리쇠 '빈칸' 착각

입력 2015-08-26 01:56
수정 2015-08-26 02:16


▲ 구파발 검문소서 총기사고, 의경 총기사고 사망 (사진 뉴스)

구파발 검문소서 총기사고로 의경이 사망했다.

구파발 검문소 총기사고 의경은 25일 오후 사망했다. 구파발 검문소 총기사고는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은평구 진관동 구파발 군경합동검문소에서 발생했다.

구파발 검문소에서 박모 경위가 휴대하고 있던 38구경 권총을 경찰 조끼에서 꺼내는 과정에서 권총이 발사, 앞에 있던 박모 상경(23)의 왼쪽 가슴에 맞았다. 박 상경은 119구조대의 심폐소생술 등을 받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사망했다.

구파발 검문소 총기사고를 조사한 경찰에 따르면, 박 경위는 의경들이 자신을 빼놓고 간식을 먹는 것을 보고 장난치는 과정에서 총기를 꺼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박 경위는 38구경 권총 첫 칸은 비워두고 두 번째 칸은 공포탄, 셋째 칸은 실탄을 넣었다. 노리쇠가 빈칸에 맞춰져 있을 줄 알고 방아쇠를 당겼다가 실탄이 발사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