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과대 우량주 '저가매수' 기회

입력 2015-08-26 15:51
<앵커>

중국발 쇼크로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조정장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을 만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펀더멘털이 탄탄하면서도 낙폭이 컸던 종목들에 대한 투자가 유효해 보입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상장사 중 최근 5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증가한 종목은 총 10개로 집계됐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창단조와 대한유화, 웅진에너지 등 5종목, 코스닥 시장에서도 고려신용정보, 솔브레인 등 5종목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중국발 악재로 국내 증시가 본격 조정받기 시작한 최근 2주간 코스피 지수는 8.9%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내 5분기 연속 이익 증가 기업 중 코스피보다 낙폭이 큰 종목은 대한유화와 웅진에너지, 일양약품 등 세 종목입니다.

코스닥 종목 중 코스닥 지수 하락률 이상 주가가 빠진 종목도 코스온과 OCI머티리얼즈 등 2종목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중 현재 코스피·코스닥보다 저평가된 종목은 각각 대한유화와 OCI머티리얼즈입니다.

대한유화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4.61배로 코스피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OCI머티리얼즈 PER도 코스닥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PER이 낮다는 것은 저평가돼 있다는 뜻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조정장이 낙폭과대 우량주·저평가주의 저가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현재 장세에서는) 실적,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실적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변수에 의해 주가가 많이 조정 받은 경우에는 반등 국면에서 더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과거 뿐 아니라 향후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이동 평균선을 웃돌아 상승 기조를 이어나가는 종목들을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