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전시상태 해제, 軍 "대북방송 중지"…방송 내용 뭐길래?

입력 2015-08-25 15:25


준전시상태 해제

준전시상태 해제, 軍 "대북방송 중지"…방송 내용 뭐길래?

남북 협상 내용에 따라 25일 낮 12시를 기해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으며, 북 측도 준전시상태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남북간 군사적 충돌 위기가 진정국면에 들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낮 12시부로 전군에 내려진 준전시상태 명령을 해제했다. 우리 군도 같은 시간부로 전선지역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남북합의 사항에는 '방송장비 철거'가 없기 때문에 확성기 설비는 그대로 유지된다.

북한 조선중앙TV를 앞서 이날 오전 "확성기 방송 중단과 '동시에'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결정에 따라 지난 21일 오후 5시부로 전선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한 바 있다.

우리 군 관계자는 "북한이 공식보도로 확인한 만큼, 낮 12시에 준전시상태가 해제된 것으로 간주한다. 다만 북한군의 평시태세 전환이 완료될 때까지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단계적으로 유지한다"고 재확인했다.



(사진=로엔엔터테인먼트 / YG엔터테인먼트 / SM엔터테인먼트)

준전시상태 해제·대북 방송 중지, 방송 내용이 뭐였길래?

한편 이번 합의의 중심이 되었던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에 대해 군 관계자는 "북한을 막무가내식으로 비난하는 자극적인 내용보다는 김정은의 의사 결정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이 일부 들어간다"고 말했다.

또한 빅뱅과 소녀시대 등 '한류 아이돌'의 노래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된 음악은 아이유의 '마음',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빅뱅의 '뱅뱅뱅' 등 인기 아이돌의 노래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