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제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재도약을 이루기 위한 특단의 각오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업의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SK하이닉스가 이천 공장을 시작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간다면,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 1위라는 우리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정부도 우리 기업들의 투자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이천 신공장의 원활한 준공도 과거 관행적으로 적용하던 낡은 환경규제를 새로운 기술수준에 맞게 개선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기술진보에 따른 낡은 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해서 기업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한 생산성 제고와 인력양성 등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도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신공장이 가동되면 21만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가져와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최첨단 스마트공장과 혁신적인 연구소도 낡은 노사제도로는 잘 돌아갈 수 없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시장 개혁에 노와 사, 국민들의 대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오늘은 임기 5년의 반환점을 도는 날로 박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첫 날을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독려하는 경제 살리기 행보로 시작했습니다.
준공식에서는 지난 15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박 대통령으로부터 특별사면을 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46조원의 투자계획을 담은 'SK하이닉스 그랜드플랜'을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