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끈하게 변할 줄 알았던 허벅지, 지방흡입 후 울퉁불퉁 해졌다면 '지방흡입재수술'

입력 2015-08-25 09:17
수정 2015-08-25 13:21
코끼리 다리가 싫어 열심히 운동했더니 되려 '맘모스 다리'가 된 여성들. 다른 곳은 다 빠지는 데 유독 허벅지만 살이 안 빠지는 여성들. 그냥 선천적으로 하체비만인 여성들.

이런 여성들에게는 다리를 강조하는 패션은 그게 무엇이 되었든 짜증을 유발하는 요소이다. 누가 다리를 가지고 우스갯소리를 하면 그날로부터 그 사람은 철천지원수가 된다. 화장실에 들어가서는 '내 허벅지가 이 정도만 했어도…'하고 손으로 원하는 사이즈를 만들어 허벅지에 갖다 대기도 한다.

이처럼 허벅지로 인해 일상에서 다양하게 스트레스를 받으니 과감하게 지방흡입술을 선택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지방흡입! 과도한 지방으로 몸의 라인이 무너진 여성들에게는 거의 마법과도 같은 단어이다.

한번의 시술로 지긋지긋한 지방이 사라지니, 정말 마법 같은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살을 빼기를 희망하는 여성들 사이에서는 지방흡입이 거의 최후의 보루이자, 다이어트의 마스터키 쯤으로 통하기도 한다.

그럼 정말 지방흡입이 다이어트를 종결시킬 열쇠일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생각 이상으로 지방흡입수술은 부작용의 피해신고가 높은 수술이다. 원낙 시술 건수가 많은데다 성형외과 전문의말고도 시술하는 타과 의사들이 흔하다보니, 당연히 합병증의 빈도가 높아지게 되었는데, 흔한 대표적인 합병증에는 '피부불규칙현상'과 '엉덩이처짐 현상'이 있다.

피부불규칙현상은 전체 지방흡입술 환자들 중 약 15% 정도가 경험할 만큼 쉽게 일어난다. 일어나는 원인으로는 수술 시 피부 밑에 자리한 피하지방층의 지방을 균등하게 흡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균등하지 못하게 흡입하지 못했다는 것은 수술 후 원하는 기준점보다 일부가 더 남거나, 더 심하게 흡입했다는 것이며, 그렇게 되면 육안으로 봤을 때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 질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만약 이런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전보다 더욱 정교한 지방흡입재수술을 해줘야 한다. 레이저지방흡입술을 통해 지나치게 튀어나온 부위는 낮추며, 피부가 함몰된 부위는 지방이식을 통해 채워주어야 한다.

그런 다음, '엔더몰로지'라는 수술 후 처치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피부층을 균등하게 다듬어 주면, 지방흡입술의 부작용으로부터 벗어나 매끈한 허벅지 라인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단, 이때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바로 시술하는 의사의 경력이다.

"3차원 해부학적 이해가 부족하여 엉덩이 주름에 손상을 입게될 경우, 처지게 될 수 있다. 또한 불규칙한 형태를 초래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피부조직을 단단히 지탱해주는 부착구역과 3차원 이해를 바탕으로 다년간 실력이 검증된 의사에게 수술을 받아야만 지방흡입 부작용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BR바람성형외과 선상훈 원장의 설명처럼, 지방흡입의 부작용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저렴한 가격이나 이벤트보다 의사의 실력과 해당 병원의 시스템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