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에 생기는 혹 자궁근종, 수술 없는 치료 하이푸로

입력 2015-08-25 08:49


'자궁', 여성을 상징하는 기관이자 여성의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 역할을 하는 신체 기관이다. 뿐만 아니라 임신, 출산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세심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지만, 최근 들어 여성들의 과도한 다이어트나 음주, 피로 및 스트레스 누적,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자궁 관련 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흔한 부인과 질환인 '자궁근종'의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환자의 수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자궁근종 환자의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자궁근종의 주 발병 연령대는 35세 이상의 여성이지만, 최근에는 20대의 젊은 미혼 여성에게서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궁은 두꺼운 근육으로 이루어진 평활근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평활근과 결합 조직섬유가 비이상적으로 증식하면서 생기는 양성 종양을 '자궁근종'이라고 한다. 악성 종양(암)이 아니기 때문에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치명적인 증상을 초래하지는 않지만 근종이 생기는 위치나 크기에 따라서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난임, 불임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자궁근종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은 하복부의 불쾌감, 생리 전후의 복통, 심한 생리통, 월경 과다, 골반통, 성교통, 빈뇨 및 배변장애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 환자'가 절반 이상에 달하고 있어 조기 진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강서구 자궁근종 치료 포미즈여성병원 정종일 대표원장은 "자궁근종은 간단한 초음파 검사만을 통해서도 쉽게 진단을 할 수 있지만, 자궁근종의 초기 단계에서 증상을 느끼고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환자는 매우 드물다"고 전했다.

이어서 "자궁근종은 빠르게 진행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1년에 1-2회 정도의 정기검진을 받는다면 충분히 조기에 진단이 가능하며, 그 만큼 치료도 쉽다"며 "치료 과정에서 올 수 있는 출혈이나 통증, 후유증 등에 대한 부담감이 매우 적은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가장 최근 도입된 자궁근종의 비수술 치료 방법은 하이푸(HIFU)로, 마취, 절개, 통증, 출혈이 없는 보존적인 치료 방법이다. 날카로운 도구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비침습적인 치료법으로, 환자의 몸 바깥에서 고강도의 초음파를 목표한 종양에 정확히 집중시켜 주변 장기 및 조직 손상이 전혀 없이 종양만을 태워 없앨 수 있다.

1회 시술만으로도 치료가 되며, 시술 당일 혹은 다음날 퇴원이 가능하여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아 많은 여성 환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치료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