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회담 타결...산업계 영향은

입력 2015-08-25 07:39


<앵커>

남북이 극적인 합의를 이루면서 대화국면에 들어섰는데, 이번 합의로 우리 산업계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우리 정부는 이번 협상결과에 대해 새로운 남북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에 있어서 그동안의 경색국면을 돌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겁니다.

이번 합의로 산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남북이 앞으로 여러 분야에 대해 당국 회담을 개최해 대화와 협상을 진행하고, 민간교류를 늘리기로 한 것입니다.

급격히 냉각됐던 남북 관계가 대화 국면으로 들어선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합의에 이어 추가로 열릴 당국회담을 통해, 이번 협상에서 논의되지 않았던 대북사업 현안들, 이를테면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같은 사안들이 논의될 수 있는 틀이 마련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은 이번 합의 이후 추가 대화를 통해 5.24조치가 풀릴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5.24조치는 북한의 천안함 사건 이후 정부가 우리 국민의 방북 불허, 남북 교역 중단, 대북 신규 투자 금지 등 대북 지원사업을 원칙적으로 보류하는 조치입니다.

현재 통일부는 후속 당국 회담 일정을 위해 필요한 내용들을 점검하고 있는데요.

우선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합의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우리측 현황을 파악하고, 추가적으로 있을 논의에도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