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회담, 합의점 못 찾아...사흘째 강행군

입력 2015-08-24 14:48
남북 고위급 회담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사흘째 강행군을 이어나가고 있다. 남북 대표단은 지난 22일 오후 6시 30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만나 23일 새벽 4시15분까지 10시간 가까이 무박 2일 협상을 벌였다. 이어 오후 3시 30분 남북고위급회담을 재개해 24일 오전 현재까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남북 고위급 회담에는 남측에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참석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위기의 원인이 된 4일 DMZ 목함지뢰 사건과 20일 서부전선 포격도발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북한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우리 군의 대북심리전 방송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북고위급회담이 벌어지는 가운데 북한의 잠수함 수십 척이 기지를 이탈해 위치가 식별되지 않아 우리 군이 탐지전력을 증강해 추적에 나서는 등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