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00원 돌파 눈 앞…정부 시장 점검회의

입력 2015-08-24 08:10
수정 2015-08-31 05:12


<앵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1200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중국발 악재에 북한의 포격 도발까지 겹치면서 타격을 받은 탓인데요.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시은 기자.

<기자>

네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90원 오른 1,195원에 거래를 마감해 3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경제 불안에 북한 포격도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해져 원화 가치를 끌어내렸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두 차례 남북 고위급 접촉이 있었지만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하면서 긴장감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 리스크 외에도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와 연내로 전망되는 미국 금리인상이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원·엔 환율 역시 100엔당 971.64원으로 10개월 만에 970원에 진입한 상황입니다.

환율 급등에 정부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는 어제 각각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중국의 변동성 확대 등 대외 리스크와 북한 관련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오전 8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어 상황을 재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와 별도로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가 참여하는 정부 차원의 합동대책반을 통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외환은행 본점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