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봐' 논란에 한국독립PD협회 "최민수 하차 요구"

입력 2015-08-21 23:06


▲ 나를 돌아봐 논란, 나를 돌아봐, 최민수

'나를 돌아봐' 논란에 한국독립PD협회가 최민수에게 하차를 요구했다.

한국독립PD협회는 21일 성명서를 내고 배우 최민수가 외주제작 PD를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이번 사건은 단순히 우발적 폭행이 아니라 현장에서 계속 욕설을 한 '모시기 어려운 스타 최민수'가 독립PD에 행한 '갑질'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최민수의 하차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출연자의 폭력에 대한 다수 시청자들의 비판 여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의견마저 무시한 채 어설픈 사과로 넘기려는 방송사와 제작사, 가해자의 태도에 대해 분노감을 넘어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성명을 통해 KBS에 비정규직 방송제작 인력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를 만들어 즉시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또 제작사에 대해선 방송제작 인력에 대한 폭행과 인권침해가 더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최민수는 19일 오후 KBS 2TV '나를 돌아봐' 촬영을 위해 도착한 경기도 양주군의 한 캠핑장에서 외주 제작사 PD와 말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최민수는 의자를 발로 걷어찬 뒤 PD의 턱을 주먹으로 때려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일 최민수는 제작 PD를 찾아가 사과했고, PD도 사과를 받아들였다.

이번 논란으로 '나를 돌아봐' 21일 방영분은 결방됐다. 대신 영화 '패션왕'이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