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금호산업 인수에 6,503억원 제시

입력 2015-08-21 17:55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가로 채권단에 6천503억 원을 제시했습니다.

금호아시아나는 박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의 최소 지분율인 '50%+1주'에 대한 인수가로 한 주에 3만 7,564원씩, 6천503억 원을 채권단에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앞서 금호산업를 사들이기 위해 호반건설이 제시했던 인수가 6천7억 원보다 22% 높은 금액입니다.

금호 측은 호반건설이 금호산업 인수에 나설 당시 인수 부대 조건으로 제시했던 무한 손해배상 조항과 주가 변동액 보상 등을 감안하면 43% 더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금호산업 매각가를 한 주에 5만9천 원씩, 1조 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어 매각 협상이 쉽지 만은 않아 보입니다.

채권단은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금호산업의 최종 매각가를 결정할 방침으로, 이를 박삼구 회장에게 통보하면 박 회장은 한 달 안에 이를 받아들일 지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만일 박 회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할 경우 채권단은 6개월 동안 같은 조건으로 제3자에 매각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도 매각이 불발될 경우 박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은 부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