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대표 김진선)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공연 실황인 <호프만 이야기>를 22일 개봉한다.
메가박스에서 연중 상영하는 ‘The Met: Live in HD’ 2015 시즌 여섯 번째 작품 <호프만 이야기>는 자크 오펜바흐의 옴니버스 형식 오페라다. 독일 낭만주의 작가 호프만의 단편 소설들을 바탕으로, 주인공 호프만이 세 여자와 나눈 사랑 이야기를 시공간을 넘나드는 대담하고 변화무쌍한 무대로 선보인다.
시인 호프만은 유명한 소프라노 스텔라와 연인 사이다. 스텔라를 흠모하던 악마 같은 린드로프는 공연을 마친 후 만나자는 스텔라의 편지를 가로챈다. 편지를 받지 못한 호프만은 주점에서 술에 취해 과거의 세 연인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전체관람가, 226분)
이번 <호프만 이야기>는 2005년 토니상을 수상한 바틀렛 셔가 연출,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영화 <8과 2분의 1>에서 영감을 얻어 어둡고 날카로운 호프만을 선보인다. 흡인력 있는 테너 비토리오 그리골로가 호프만을 연기하며, 소프라노 히블라 게르츠마바가 옛 연인 안토니아와 소프라노 스텔라를 완벽한 고음과 풍부한 연기력으로 소화한다. 오펜바흐의 재기 넘치는 음악은 프랑스 음악해석의 권위자로 명성 높은 이브 아벨이 지휘한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 삽입된 ‘호프만의 뱃노래’, 고난이도의 ‘새들은 나뭇가지에’ 등 관객을 압도하는 아리아를 영화관의 풍성한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다.
메가박스 콘텐트기획팀 서명호 팀장은 “<호프만 이야기>는 옴니버스 구성으로 한 편의 오페라 안에서 다채로운 이야기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작품”이라며 “메트오페라만의 화려한 세트와 웅장한 사운드를 메가박스에서 생생하게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프만 이야기>는 9월 25일까지 코엑스, 목동, 신촌, 분당 킨텍스 등 5개 지점에서 상영된다. 티켓 가격은 일반 3만원, 청소년은 1만5천원이며 메가박스 VIP 회원은 15% 할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