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엔진'도 인수…4달에 4건

입력 2015-08-21 17:32


◆ 박지환 케이벤처그룹 대표(왼쪽), 남궁훈 엔진 대표(가운데),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오른쪽)

다음카카오가 한 달에 한 번 꼴로 전방위적인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고 있습니다.

다음카카오가 지난 1월, 1천억 원을 투자해 설립한 케이벤처그룹은 오늘(21일) 퍼블리싱 플랫폼 기업 '엔진'을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케이벤처그룹은 엔진 지분 66%를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남궁훈 엔진 대표는 2대 주주로 밀려났습니다.

케이벤처그룹은 이미 지난 5월 디지털 기기 중고거래 기업 '셀잇'을 인수한 이후, 6월에는 UX 디자인 전문 기업 '탱그램디자인연구소'를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일 자동차 외장수리 견적 앱 '카닥(Cardoc)'을 인수했고, 이번 '엔진' 인수로 지난 4달 동안 모두 4건의 M&A를 완료했습니다.

오늘 다음카카오가 인수한 '엔진'은 게임의 유통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회사입니다.

다음카카오가 인수한 4개 회사는 모두 '연결' 플랫폼을 가진 회사라는 점에서 다음카카오의 비전과 맥을 같이 합니다.

'셀잇'은 온라인 유통을 담당하고 있고, '카닥'은 소비자가 직접 원하는 차량 수리 업체를 찾아간다는 것, 그리고 게임을 유통하는 '엔진'과 '탱그램디자인연구소' 역시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은 '연결'에 포함된 사업 모델입니다.

다음카카오 측은 "기본적으로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성장성을 보고 투자를 한다"며 "우리의 자금이나 노하우가 투입이 됐을 때 확장성이 있다고 판단을 했을 뿐, 개별 사업들의 연관성을 하나로 묶기는 힘들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모바일게임 개발사 '파티게임즈'도 오늘 엔진 지분 약 3%를 인수해, 3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