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판교점 '개점'‥경기 남부 '출사표'

입력 2015-08-20 18:19
<앵커>

현대백화점이 판교점을 개점하고 대대적인 경기 남부 상권 공략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판교 지역 일대는 분당을 거점으로 한 수도권 남부 핵심 상권으로, 이들 지역을 둘러싼 백화점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연면적 23만7천 제곱미터, 지하 6층~지상 10층으로, 수도권 백화점 가운데 규모면에서 최대입니다.

기존 최대 규모인 롯데백화점 본점 보다 영업면적이 25% 더 넓습니다.

서울 강남권에서 차로 15분 거리 이내이며, 안양, 용인, 수원 등 경기 남부권에서 30~40분이면 접근이 가능합니다.

루이비통, 구찌 등 해외명품 브랜드 83개를 포함해 입점 브랜드는 900여개로 현대백화점 점포 중 최대입니다.

멀버리, 발리 등 46개 해외명품 브랜드는 경기 남부 상권에는 처음입니다.

특히, 축구장 두 배 크기의 식품관은 국내 최대이며 유명 글로벌 브랜드가 대거 입점해 국내에 첫 선을 보입니다.

이 외에도 가족 단위의 고객 대상으로 한 문화와 예술이 접목된 복합문화공간 등도 수도권 최대 규모로 마련됐습니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개점을 통해 서울 핵심 상권인 강남권의 고객과 최근 핵심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경기 남부지역 고객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입니다.

개점 첫해인 2016년 매출 목표는 8천억원입니다.

<인터뷰> 김영태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문화라는 측면과 가족과 함께하는,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많이 바뀐 형태로, 판교점은 경기 서남부 지역에 있어서 전체 상권의 랜드마크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본다."

분당 등 경기 남부 상권의 현대백화점 가세로, 인근 지역에 위치한 롯데, 신세계, AK플라자 등과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AK플라자는 대대적인 리뉴얼에 나선 상태이고, 롯데, 신세계 등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스탠딩> 현대백화점 판교점 개점과 맞물려 이 곳 경기 남부 지역 상권을 둘러싼 백화점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