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中 위안화 절하, 경제에 부담"…금리·환율은 안정세

입력 2015-08-20 17:19
수정 2015-08-20 17:21
좌상단> "위안화 절하 경제에 부담"

<앵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 조치가 우리 경제에 부담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은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중국 정부의 위안화 평가 절하 조치는 우리 경제에 부담되는 측면이 커 시나리오별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에 참석해 위안화 평가 절하 등 대외 변수에 대한 대응 방안 질의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중장기적으로는 위안화 절하로 중국 수출이 증가하면 국내 기업의 중간재 수출이 늘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앞으로 미국 금리인상과 맞물려 대외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지난주 중국의 갑작스러운 위안화 인하 조치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 변수에 우리 금융시장은 크게 출렁였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이 갑작스러운 위안화 절하에 나선 지난 주 사흘간 11일 15.9원, 12일 11.7원 급등했고 13일에는 16.8원 급락했습니다.

중국발 이슈가 잠잠해진 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의 7월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사흘 동안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새벽에 발표된 FOMC 의사록이 시장에서 다소 비둘기적으로 해석되고, 미국의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시장은 안정세로 돌아섰습니다.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 종가보다 0.2원 내린 1,185.1원에 거래를 마쳤고, / 채권시장에서 ..금리는 ....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이 늦춰질 경우 시장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중국의 증시 불안, 그리스 구제금융 사태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시장은 당분간 방향성을 잡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