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끝자락에 태풍 2개 북상…15호 태풍 고니 한반도 강타 가능성은?

입력 2015-08-20 08:21
수정 2015-08-20 08:25


제 15호 태풍 '고니' 예상경로 (출처= 기상청 홈페이지)

일본 남쪽과 대만 부근 해상에서 두 개의 태풍이 북상하면서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5호 태풍 '고니'는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980㎞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 중으로,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9㎧로 매우 강한 중형 태풍이다.

제15호 태풍 '고니'는 오늘 오후 3시에는 타이베이 남동쪽 약 710㎞ 해상으로, 내일 오후 3시에는 타이베이 남쪽 약 580㎞ 해상으로 올라올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제15호 태풍 '고니'는 대만과 중국 남동부 지역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지만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 영향을 줄지, 남해상을 통과해 일본으로 향할지 등은 정확한 예상이 어렵다.

한편 제16호 태풍 '앗사니'는 19일 오전 9시 기준 괌 동북쪽 약 1천40㎞ 해상에서 북서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제 16호 태풍 '앗사니' 예상경로 (출처= 기상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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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9시에는 괌 북동쪽약 980㎞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이며, 이대로라면 22일 이후에는 일본 도쿄 남동쪽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

앗사니는 중심기압 93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50㎧로 매우 강한 중형 태풍이다.

만약 두 태풍이 비슷한 방향으로 몰리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세력이 커지는 '후지와라 효과'가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통상 이 현상이 일어나려면 두 태풍이 1천㎞ 이내로 근접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15호, 16호 태풍은 2천㎞ 이상 떨어져 있어서 이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다는 게 기상 전문가들의 견해다.

현재까지 관측 자료를 보면 고니는 대만 또는 그 부근을 거쳐 우리나라 서쪽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앗사니는 일본 동쪽 해상을 통과해 지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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