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가 만난 CEO]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서울의료원 부지 입찰 검토"

입력 2015-08-19 17:26
수정 2015-08-19 18:39


<앵커> 현대건설이 다음 주 마감되는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 입찰에 참여할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또, 앞으로는 해외에서의 보다 많은 수주를 위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을 홍헌표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기자>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이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옛 서울의료원 부지 입찰 참여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강남구 삼성동 한전부지 인수전에 성공한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을 통해 서울의료원 부지 입찰을 준비하고 있으며, 인수 타당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아직 결정된 게 없어서..검토중입니다. 아직도 생각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날 열린 건설업계 자정실천 결의대회에 참석한 정 사장은 이번 8.15사면을 통해 앞으로는 공정한 경쟁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특별사면으로 인해 저희 업계에서는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고 그간의 과오를 청산하고 다시는 이런 담합행위가 없도록 하는 그런 각오하에, 특히 해외에서의 수주가 좀더 적극적으로 활성화 될 수 있다고 저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이달 초 7,000억원 규모의 쿠웨이트 정유공장 수주에 성공한 가운데 정 사장은 경쟁력을 높여 중동지역을 선별적으로 공략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유가하락 때문에 중동에 여러국가들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

발주물량이 줄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선별적으로 수주를 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이는 쪽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쉽지않은 경쟁이 될 것이다."

또한, 앞으로는 국내 주택시장에서의 물량은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되, 많은 해외수주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국내에서의 주택경기 활성화가 하나의 좋은 계기가 됐기 때문에 국내에서의 적절한 규모의 주택사업은 유지를 하고, 아무래도 해외에서 더 많은 수주를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