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故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내일 영결식을 앞두고 막바지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지는 CJ 일가의 사유지가 있는 경기 여주로 확정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엄수영 기자.
<기자>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조문 이틀째인 오늘도 각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10경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빈소를 찾아 약 20분간 자리를 지킨 뒤 조문을 마쳤습니다.
오전 중에는 홍라희 리움 미술관장의 여동생인 홍라영 리움 부관장, 정도원 삼표 회장, 최창원 SK가스 부회장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전날에 이어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등 삼성 사장단들의 조문도 이어졌습니다.
오후 들어서는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과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등 재계 인사들이 빈소를 방문했습니다.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등 언론계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 종교계, 장동건·고소영 부부 등 연예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삼성가 조문 때 참석하지 않았던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과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부부는 어젯밤 조문을 마쳤습니다.
장남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아직까지 빈소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빈소를 지키고 있는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이재현 회장의 건강이 안 좋다. 빈소를 찾아 아버지를 만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고 이맹희 명예회장의 발인은 내일 오전 7시에 치러지고 영결식은 한 시간 후인 오전8시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립니다.
장지는 고인의 아버지인 고 이병철 회장이 있는 경기도 용인이 아닌 CJ 일가의 사유지가 있는 경기도 여주 가족묘지로 정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