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와 추신수가 비교적 양호한 하루를 보냈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강정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미국프로야구 홈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팀이 7-3으로 앞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애리조나 두 번째 투수인 우완 조시 콜맨터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몰린
시속 77마일(약 124㎞)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 뒤 관중석에 떨어뜨린 것.
10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홈 경기에서 석 점짜리 아치를 그린 이후 7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강정호는 올 시즌 홈런 수를 10개로 늘렸다.
강정호는 앞서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전안타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최근 타격 부진에서 벗어날 계기를 마련했다. .
이날 7번이나 타석에 들어서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5를 유지했다.
현지시각 자정을 넘겨 끝난 경기에서 피츠버그가 15회말 페드로 플로리먼의 끝내기 안타로 9-8로 이겼다.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는 '노히터' 투수 이와쿠마 이사시(34·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이날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1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시즌 타율은 0.245에서 0.246(391타수 96안타)로 올랐다.
0-3으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이와쿠마의 7구째 시속 132㎞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점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날까지 5연승을 달렸던 텍사스는 2-3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