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변동폭 확대...경계감 확산

입력 2015-08-19 18:30
<앵커>

중국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아시아 증시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물론이고 주요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용훈기자

(네, 한국거래소에 나와있습니다.)

중국증시 오늘 하루 급락세를 보이다 결국 상승마감됐지요 ?

<기자>

중국증시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장중 3,700선이 무너지며 불한한 모습을 보이다. 장 막판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23% 상승 마감했는데요.

전날 6% 넘게 떨어진 이후 오늘 하루에만 -3%에서 +2%를 오가며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국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된 이유는 중국 인민은행의 역환매조건부채권 발행소식에 중국경기 둔화 우려감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역환매조건부채권이란 인민은행이 발행한 채권을 일정기간이 흐른뒤 다시 사오는 채권을 말하는데요.

이 채권을 발행해 유동성을 확대하는 것이 결국 중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라는 분석에 주가가 영향을 받은셈입니다.

증시 전문가들 역시 여러 가지 시그널을 볼 때 중국경기가 둔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대증권 배성진 연구위원은 "최근 위안화 평가 절하 배경이 실물경기가 예상보다 안좋기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며 "구리 가격 등 원자재 값 하락도 중국 경기하락 예측을 뒷받침 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경기 전망에 대한 불안감에 아시아 증시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1.61%, 대만 가권지수는 1.9% 하락세를 보였고, 홍콩항셍지수도 1% 안팎 약세입니다.

국내증시도 중국발 쇼크를 피하지 못했는데요.

코스피는 장중 한때 1920선이 붕괴됐고, 코스닥도 오후 들어 660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증권 업계는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이 목표치인 7%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고, 기존 성장률 발표치에 대한 불신도 높은 만큼 당분간 중국발 악재와 이에 따른 아시아 증시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